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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01 10:02
임신 중 치아관리, 주의해야할 점은?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607  
임신중에는 여성호르몬 작용으로 잇몸이 더욱 약해지는 시기입니다.

‘혹시라도 아이에게 해가 되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임신 중에는 섭취하는 음식부터 생활습관 하나하나까지 모든 것이 조심스럽기만 하다. 특히 임신 중에는 치과치료를 받으면 안된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어 잇몸이 약해지기 쉬운 시기이지만 치통이 있어도 참고 지내는 여성들이 많다.
 
※ 임신 중 잇몸은 왜 더 약해지는 걸까?
임신 후에는 신체에 다양한 변화가 나타난다. 특히 치아와 잇몸의 건강은 태아에게 공급되는 영양분의 섭취와도 밀접한 관련을 맺게 되므로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평소 월경주기에 비해 30배 넘게 나오게 된다. 이 여성호르몬의 작용으로 혐기성세균 증가, 치은 모세혈관 확장, 혈관투과성 증가, 각화 감소, 콜라겐 생산감소, 면역세포 감소 등의 변화가 나타난다.
특히 잇몸 역시 여성호르몬이 작용하는 부위 중 하나로 실제 임신 중에는 잇몸이 약해지기 쉬운 조건이 된다.
분당차병원 치과 황유정 교수는 “잇몸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여성호르몬의 타겟이 되는 부분이다”라며 “임신 중에는 월경 주기의 30배 가까운 여성호르몬이 작용하기 때문에 임신 기간 중에는 특히 잇몸질환에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임신 중에 치아에서 칼슘이 빠져 태아에게 전해진다는 얘기는 잘못된 말일 뿐이다. 황유정 교수는 “뼈는 칼슘이 침착되고 빠져나가는 과정을 반복하지만 치아는 처음부터 완성된, 비가역적인 조직이다”고 설명했다.
 
 
※ 꼼꼼히 ‘치아 사이’를 닦자.
임신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로는 치은염과 치주염, 임신성 종양, 치아우식증(충치), 법랑질 침식 등이 있다.
흔히 잇몸병이라 말하는 치은염은 초기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뼈가 녹아내리는 치주염 단계로 진행돼 발치가 불가피할 상황을 맞게 되기도 한다. 때문에 치은염 증상들이 나타날 때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황유정 교수는 “치은염의 대표 증상에는 피가 나거나 치아의 뿌리가 노출돼 시린 증상, 시큰거리면서 아프고 고름이 나오거나 잇몸색이 검붉게 변하고 치석이 나타나기도 하며 입냄새가 나거나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들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치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양치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루 세 번, 30분 이내, 3분 동안 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황유정 교수는 5분 이상 치아와 치아사이를 꼼꼼히 닦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황 교수는 “하루 세 번에 적어도 한번은 치실을 이용해 치아와 치아 사이, 칫솔이 닿지 않는 부위를 꼼꼼히 닦아야 하며 또한 부드러운 칫솔모로 5분 이상, 칫솔질도 치아 안쪽 어금니부터 시작해 한 칸씩 앞으로 이동하면서 10회 이상씩 닦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황유정 교수는 “중증도 잇몸병을 가진 여성에게서 조산의 위험성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3~8배 높아진다”며 “임신 중 치과치료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좋은 방법은 임신 전에 검진을 받는 것이며 임신 중에도 무조건 참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증도 이상의 질환이라면 치과를 방문해 임신 중임을 밝히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