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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01 10:44
입 냄새는 90%가 입 안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한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662  
전신적인 질환에 의한 경우는 10%에 불과하며, 나머지 90%가 입 안의 문제에서 비롯된다. 입 안의 혐기성 세균이 입 안에 있는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내는 휘발성 황화합물이 입 밖으로 나가 냄새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세균들은 어디서 그런 물질들을 만들어 낼까?
 

1) 혀
 
입 냄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장소는 바로 혀다. 특히 혓바닥 뒤쪽은 입 냄새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말라 있고 잘 안 씻는 부위라 세균이 창궐하기 쉽다. 이 세균들이 황화수소같은 ‘휘발성 황화합물’을 신나게 만들어내 입 냄새가 난다. 박하라든지 분무기(mouth spray), 구강 청정제 같은 것은 일시적으로 냄새를 줄여줄 수는 있어도 치료는 되지 못하는데, 혀로 인한 입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써야 한다.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혀 스크레이퍼(tongue scraper), 세균을 제거해 주는 좋은 기구인 이 방법을 이용하면 입 냄새의 70% 정도가 줄어든다고 한다. 귀찮고 구역질이 좀 난다 해도 왕따가 되는 것보다야 훨씬 낫지 않겠는가? 혀스크레이퍼로 혀 안쪽까지 긁어내면, 입 냄새를 줄일 수 있다.
 

2) 잇몸
 
잇몸질환도 입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빨 표면에는 수시로 세균이 달라붙는데, 이 세균들이 막처럼 모인 걸 ‘플라크(plaque)'라고 한다. 이 플라크가 잇몸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이게 수 일 내 제거되지 않으면 침 속에 있는 칼슘과 인 같은 무기물이 침착 되어 석회화가 일어난다. 이렇게 석회화가 일어난 걸 치석이라고 부르고, 치석은 다시 플라크의 생성을 촉진해 잇몸의 건강을 위협한다. 치석은 이를 열심히 닦아도 제거되지 않고, 스케일링을 해야 없어진다. 잇몸질환이 입 냄새와 무관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지만, 잇몸이 안 좋은 사람치고 입 냄새가 좋은 사람이 없다는 걸 상기하며 열심히 이를 닦자. 그리고 일년에 한번씩은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을 받자. 입 냄새도 입 냄새지만, 잇몸이 나빠져 이가 다 빠지고 난 뒤 “아아, 그래서 사람들이 스케일링, 스케일링 했구나!”라고 뒤늦게 탄식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3) 코
 
사람의 얼굴에는 부비동이라는 공기가 찬 방이 있는데, 거기 염증이 생긴 걸 부비동염, 즉 축농증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이 숨을 쉬면 콧구멍을 빠져나간 공기가 자극성의 냄새를 야기한다. 엄밀히 말해 입 냄새는 아니지만, 가까이 하고 싶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4) 편도선
 
편도선도 입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편도선에 있는 작은 구멍들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뭉쳐서 쌀알 크기의 작고 노란 알갱이가 생길 수 있는데, 이를 편도결석이라고 한다. 이 경우 아주 냄새가 고약하다. 만성 편도선염을 앓는 사람에게 흔하며, 양치질을 하다가 노란 알갱이가 튀어나오면 편도결석을 의심해 보자.
 
 
5) 위
 
옆 사람이 내뱉은 트림에 시달려 본 경험은 다들 있을 거다. 트림은 공기가 위 속으로 들어가서 생기는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공기에 위 내용물이나 위산 등이 같이 배출되어 형언할 수 없는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긴 해도, 지나치게 잦으면 약물치료를 받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한다. 드물기는 해도 위에서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경우 입 냄새가 난다.
  
 
6) 전신질환
 
전신질환으로 입 냄새가 나는 건 드문 경우지만, 만성 간질환, 폐나 기관지의 감염성 질환, 신부전 때도 입 냄새가 날 수 있고, 당뇨병에 걸렸을 때는 ‘케톤체’라는 게 만들어져 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